윤종신이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2019-03-28|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꽃 기자]



가수 윤종신이 넷플릭스 드라마 <페르소나> 기획자로 27일(수) 제작보고회에 나섰다.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이 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이지은(아이유), 임필성 감독, 전고운 감독, 김종관 감독이 함께했다.


<페르소나>는 각기 다른 개성의 감독(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이 주연 배우 이지은을 출연시켜 만든 단편영화 시리즈다. <러브 게임> <썩지 않게 아주 오래> <키스가 죄> <밤을 걷다> 총 네 편으로 구성됐다.

기획은 윤종신이 맡았으며 제작은 그가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스토리가 담당했다.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25일(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윤종신은 “어느 날 네 감독님의 단편 영화를 봤다. 창의력이 반짝이더라. ‘노래는 이야기’라는 게 내 철학인데, 영화도 마찬가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감독들과 함께 새로운 기획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페르소나>의 시작을 전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사를 6~7년간 운영했고 음반 기획, 프로듀싱은 20년 넘게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까? 라는 질문은 금기어가 됐다. 그런 생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을뿐더러 사람들이 좋아할 확률이 높은 안전한 것만 찾는 업자가 될 뿐”이라며 “가요계든 영화계든 어느 순간 대자본이 투입돼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을 시작했고 그게 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지은을 캐스팅한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미스틱스토리의 조영철 대표가 이지은의 예전 앨범 프로듀서였다. 그가 말이나 한번 건네 보겠다고 했지만 나는 언감생심이었다. 설마 하겠어? 싶었다. 이미 한 업계에서 견고하게 자기 이미지를 만든 아이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잃을 게 많다. 그런데 이지은은 과감하게 허락해줬다. 감독들이 너무나 좋아했다”고 답했다.

콘텐츠 업계에 몸담은 고충도 털어놨다. “창작자나 제작사는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다. 몇 개월 동안 준비한 음원의 흥망성쇠가 공개한 날 단 하루 만에 결정된다. 저녁 6시에 공개에서 7시에 음원사이트 순위가 올라가지 않으면 망했다고 한다. 그 음원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제작한 시간을 생각하면 (그런 식으로) 성공과 실패가 판단되는 건 너무 슬프다. 영화도 3년간 준비해서 단 1주일 안에 승부가 나지 않나. 업계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토로했다.

<페르소나>를 넷플릭스로 공개하는 이유는 “세일즈 기간이 영원하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구독자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짧으면 한 달 뒤, 길 면 1~2년 뒤에도 누군가가 작품을 볼 수 있다. 창작자와 제작자 입장에서는 작품의 피드백을 오랫동안 즐기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플랫폼을 거쳐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앞으로 창작자와 제작자에게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사명을 미스틱스토리로 바꾼 것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이야기(노래)를 만들고 그 콘텐츠의 권리를 많이 확보하는 회사가 되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2019-03-28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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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음반 프로듀서에서 ‘문화 기획자’로.. 눈여겨볼 만 한 윤종신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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