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혁명 한창인데! 칸 영화제에 반기 들었던 프랑스 유명 영화감독

2020-03-06|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 박꽃 기자]

1950~60년대 프랑스에서 ‘누벨바그’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장 뤽 고다르의 인생을 다룬 극영화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가 관객을 찾는다.


<네 멋대로 해라>(1960) <사랑과 경멸>(1963) 등으로 이미 30대 중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반열에 오른 장 뤽 고다르는 시나리오 없이 즉흥적으로 촬영하는 등 실험적인 작업 풍조를 주도하며 현재까지 영화사적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는 영화감독인 동시에 급진적인 사회 혁명가이기도 했던 장 뤽 고다르의 삶을 연인 안느 비아젬스키와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국 여인>(1967) 촬영 이후 입버릇처럼 마오쩌둥과 체 게바라를 언급하며 좌익 이데올로기를 체화한 장 뤽 고다르는 이윽고 영화계가 열광했던 자신의 과거 작품을 비하하기 시작한다.

영화에는 학생, 노동자와 연대해 프랑스 샤를 드골 정부 권력에 맞서는 68혁명의 대오를 지지하는 그의 격렬한 면모가 다수 담겼다.

혁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그는 동료 영화인 출품에도 아랑곳 없이 그해 열린 칸영화제를 중단시키기도 한다.

<중국 여인> 출연 이후 장 뤽 고다르의 연인이 된 안느 비아젬스키는 더 이상 영화를 즐기지 못하고 점차 무례하게 변해가는 그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연애 싸움’의 구경꾼이 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관객은 누벨바그라는 영화사적 용어로 자주 소환되던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를 인간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는다.

복잡하면서도 냉담한 시선으로 장 뤽 고다르를 응시하는 안느 비아젬스키 역의 스테이시 마틴이 보여주는 얼굴 또한 지켜볼 만하다.

유명 영화감독의 삶을 다루는 작품이지만 68혁명 시절을 관통해 나가는 프랑스 예술가 연인의 로맨스 영화로 봐도 손색없을 정도다.

종종 프랑수아 트뤼포, 장 르누아르 등 당대 활동하던 영화인을 향한 장 뤽 고다르의 불만스러운 평가가 등장해 흥미를 끈다.

<아티스트>(2012)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이 안느 비아젬스키의 회고록 <1년 후>를 토대로 2017년 연출했다.

오는 19일(목) 개봉. 러닝타임 107분.

● 한마디

코로나19 여파로 수많은 작품이 개봉 연기 알린 와중에... 재미있는 영화!

2020-03-06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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