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국내박스] 한숨 넘어 곡소리 나는 극장가와 영화업계

2020-03-23|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주말 17만 7천 명을 포함해 총 32만 5천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주말의 경우 91%, 주간의 경우 85%가 감소한 수치다. (2019년 3월 3주 차 주간 281만 7천 명, 주말 188만 3천 명/ 영진위통합전상망 기준) 관객 감소에 따라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도 확연히 줄었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8%와 49% 수준으로 스크린수는 5,378개 총 상영횟수는 27,280회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한숨을 넘어 곡소리 나는 한주였다. 셧다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 상황도 심각하지만, 더 우려되는 지점은 후유증이다. 비단 극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홍보, 제작, 투자·배급 등 영화업계 전반에 걸쳐 몰아칠 후폭풍의 크기와 여파를 가늠하는 것 조차 힘들어 보인다.

<인비저블맨>이 연속 4주 1위 자리에 올랐다. 주말 4만 1천 명 포함 누적 관객 49만 3천 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영화’라는 평을 듣는 <1917>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다.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가 도입한 촬영기법인 ‘원 컨티뉴어스 숏’ (장면을 나누어 찍은 후 이를 이어 붙여 한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으로 극 중 병사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흡사 1인칭 전쟁극 같은 인상을 준다는 게 중론. 누적 관객 66만 6천 명이다.

마크 러팔로가 변호사로 분해 화학물질에 함유된 독성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다크 워터스>는 한 계단 내려온 3위다. 주말에 2만여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인비저블맨>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정직한 후보>는 4위로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사이다 같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누적 관객 152만 명으로 동시기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5위로 누적관객 61만 2천 명이다.

<쏘우> 시리즈를 연출했던 대런 린 보우스만 감독의 신작 <세인트 아가타>는 6위로 데뷔했다. 갈 곳 없는 미혼모가 외딴 수녀원에 의탁하면서 겪는 끔찍한 상황을 그린 고어에 가까운 공포물이다. 육체적인 고문을 가하는 수녀들의 잔혹한 행동이 종종 등장한다. 전국 370개 스크린에서 9,666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유일한 개봉작이다.

7위는 <작은 아씨들>이다. 누적 관객 84만 7천 명이다.

8~10위는 재개봉작 <스타 이즈 본>, <어바웃 타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차지했다.

한편 3월 셋째 주에는 주말 17만 5천 명을 포함 총 32만 5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5만 1천 명(주간 20만 9천 명, 주말 24만 2천 명)의 72% 수준이다.

<세인트 아가타>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팍팍한 상황에서도 씩씩한 카페 알바 ‘소정’과 까칠하지만 정 깊은 카페 오너 ‘승재’ 사이 설레는 로맨스! 김소은, 성훈 주연/ 김정권 연출
-<이장>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네 자매가 모여 어려운 걸음을 했건만, 작은아버지는 장남을 데려오라며 불호령 친다. 장리우, 이선희 주연/ 정승오 연출

외국영화

-<주디> <오즈의 마법사>와 ‘오버 더 레인보우’의 주인공, 주디 갈렌드. 화려했던 삶 이면의 이야기. 르네 젤위거, 제시 버클리 주연/ 루퍼트 굴드 연출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아이들이 마을의 폐가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하고, 이후 책을 펼칠 때마다 공포스러운 스토리가 현실에 펼쳐진다. 조 마가렛 콜레티, 마이클 가르자 주연/ 안드레 외브레달 연출
-<그 누구도 아닌> 작은 학교로 이직해 새 생활을 시작한 ‘르네’ 앞에 옛 동료가 등장하면서 피할 수 없는 네 개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아델 에넬,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주연/ 아르노 데 팔리에르 연출
-<모리의 정원> 30년 동안 정원을 벗어난 적 없는 화가 ‘모리카즈’와 그의 아내, 소소하고 평온한 일상에 예기치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야마자키 츠토무, 키키 키린 주연/ 오키타 슈이치 연출
-<세레니티> 참시 낚시배를 운항 중인 ‘딜’ 앞에 전처가 찾아와 거액의 돈이 걸린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주연/ 스티븐 나이트 연출
-<온다> 사랑하는 딸과 아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꾸리던 남자, 어느 날 미스터리한 ‘그것’의 전화를 받고 주위에서 ‘그것’의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다. 츠마부키 사토시, 쿠로키 하루 주연/ 나카시마 테츠야 연출
-<첫키스만 50번째> 하루만 지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여자와 그녀에게 매일 고백하는 남자의 무한반복 리플레이 로맨스! 야마다 타카유키,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 후쿠다 유이치 연출
-<퀸 오브 아이스> 올림픽 챔피언 3연패를 달성한 피겨 스타이자 배우였던 소냐 헤니의 삶을 그린 드라마. 이네 마리 빌만, 발렌 케인 주연/ 안네 세비스퀴 연출
-<페인티드 버드> 2차 대전 중 동유럽, 유대인 소년이 친척 집에 맡겨진다. 그를 돌보던 아주머니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자 홀로 남겨진 소년. 그가 겪는 세상은? 페트로 코틀라르, 하비 케이틀 주연/ 바츨라프 마르호울 연출


● 한마디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나 유명세를 탄 영화는 아니라도 은근히 숨은 보석 같은 영화가 포진한 금주



2020-03-23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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