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화산업 ‘급랭’, 지난해 대비 -70%

2020-07-28|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 박꽃 기자]

급감한 2020년 상반기 관객수 및 점유율


2020년 상반기(1~6월) 전체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70% 줄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기생충> 이후의 한국 영화’를 채 고민하기도 전에 산업이 차갑게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3,241만 명이다. 1억 명을 넘겼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7,690만 명)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매출은 2,7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6%(6,569억 원) 줄었다.

지난 4년(2016~2019) 대비 1/3 수준에 불과한 2020년 상반기 관객 수


영진위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가동하기 시작한 초창기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이다.


관객 발길이 뚝 끊긴 건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부터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극장 이용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객 심리가 얼어붙었고 극장도 상영 횟수를 대폭 줄였다.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 할리우드 영화 <블랙 위도우> <뮬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국내외 기대작은 줄줄이 개봉을 미뤘다. 이 영화들은 결국 상반기 동안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하면서 영화 배급 방식에 유례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4월 7일(화) 결국 하루 관객 수 15,429명이라는 역대 최저 기록이 나왔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한국 영화도 줄줄이 피해를 봤다.

<보고타> <범죄도시2> <교섭> 등 촬영 준비를 마쳤거나 이미 촬영에 돌입한 한국 영화 13편이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해외 로케이션도 중단됐다.

상반기 최고 국내 흥행작은 코로나19 유행을 살짝 앞선 시점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475만 명)과 <히트맨>(241만 명)이다.

지난달 초부터 영진위가 영화 입장료 ‘6천 원 할인권’을 배포하면서 한국 영화 <결백> <침입자>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의 작품이 개봉했지만 어떤 작품도 앞선 두 작품의 성적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재개봉작과 독립예술영화는 급격하게 얼어붙은 시장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같은 음악 외화는 재개봉으로 각각 28만 3천 명, 13만 6천 명을 더 모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프리즌 이스케이프>,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도 각각 21만 7천 명, 14만 7천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가 10만 명을 불러모으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최윤태 감독의 <야구소녀>가 각각 2만 7천 명, 3만 6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은 8,447원으로 지난해 대비 66원 줄었다.

영진위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재개봉 기획전(관람 요금 5천 원)을 3월부터 시작하면서 3월~5월의 평균 관람요금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3D·4D·IMAX·ScreenX 등 특수관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대폭 감소(-86.2%)한 60만 명에 불과한 것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 한마디
하반기, 회복을 모색해야 할 시점



표_영진위

2020-07-28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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