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2020-08-07|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스틸컷


2003년 손종학, 김담희 캐스팅으로 초연된 이래 오영수, 이순재, 양택조, 사미자, 성병숙, 예수정, 사미자 등 국내 연극계에서 손꼽히는 명배우들이 참여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찾아온다.

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신태연 영상연출 감독, 위성신 공연연출 감독, 주연 배우 김명곤, 차유경 그리고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이 참석했다.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사별 후 세 딸을 출가시키고 혼자 사는 여성과 역시 사별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운 남자 사이의 황혼 로맨스를 그린 2인극이다. 이번 영화는 2019년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을 영상화했다. ‘박동만’역의 김명곤과 ‘이점순’역의 차유경이 60대 커플로 분해 노년의 사랑과 외로움을 사실적으로 전한다.

김명곤은 “단순히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 아니라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따로 촬영하는 등 공들인 덕분에 일반 실황보다 속도감과 몰입감이 뛰어났다”고 감상을 전하면서 “예술의전당의 과감한 투자 덕분에 제작은 물론 개봉까지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차유경은 “배우로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공연과의 차이점을 짚었다.

위성신 공연연출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공연계에 활로가 필요하다. 기록문화와 공연문화를 접목하는 것으로 콘텐츠의 생명력을 길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통상 공연예술이 영상매체의 속도감을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그 간극을 좁힐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전했다.

신태연 영상연출 감독은 “유 관객과 무 관객 상황에서 총 3일 촬영했다”면서 “연극과 다른 음악 사용, 인트로와 계절 변화 영상 추가 삽입” 등을 일반 실황 녹화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늙은 부부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스틸컷


유인택 사장은 “공연의 영상화 작업으로 부가적인 수입을 창출, 작은 수익이라도 (공연계에) 돌려주는 선순환을 통해 공연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스테이지 무비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밝혔다.

첫 작품으로 ‘늙은 부부이야기’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2인극이라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라면서 연극 연출 총 비용과 영상화 비용이 모두 1억 2천만 원으로 동일한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유 사장은 “영상화 작업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예술의전당이 공공극장이기에 가능하고 또 앞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여섯 배우가 나오는 대학로 연극 ‘여자만세2’, 뮤지컬 ‘굿모닝 독도’,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춘향2020’ 등을 향후 라인업으로 소개했다.

또, “코로나로 사태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예산을 증가해 준다면 소극장 공연뿐 아니라 중· 대극장 공연의 영상화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정부에 지원을 피력했다.

스테이지 무비의 주요 타깃에 대해 유 사장은 “지역 문화회관, 해외문화원,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관람 등 공공재적 개념”이라고 짚으며 일반 상업영화와 같은 와이드릴리즈를 통한 흥행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IPTV나 OTT 플랫폼을 통해 몇백 혹은 몇천 만원이라도 수익을 창출해 공연계에 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CGV가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문화 콘텐츠 상영 브랜드 ‘CGV ICECON’이 선택한 첫 국내 공연영화다. 8월 19일 전국 26개의 CGV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0-08-07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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