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을 통해 SKB 영화 특화 서비스 ‘오션’에 대해 알아봤다

2020-09-13|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 7월 말 SK브로드밴드(이하 SKB)가 월정액 영화 서비스 ‘오션’(OCEAN)을 출시했다. 기존 Btv에서 제공하던 영화 채널 프리미어를 개편한 것으로 1년 이내 국내 개봉작 최다 서비스를 무기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월 1만4,000원 대의 정액 요금으로 오션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설, 소니, 파라마운트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 콘텐츠 등 1만1,000편가량의 영화를 제공한다.

SKT와 지상파가 손잡은 콘텐츠웨이브가 론칭 1년이 채 안 된 시점인 점, 최근 영화수입배급협회(이하 수배협)가 왓챠, 콘텐츠웨이브 등 월정액 OTT 플랫폼에 영화 제공 중단을 선언한 점에서 이번 ‘오션’(OCEAN) 론칭은 주목할 만하다. SKB 담당자와의 문답을 통해 출시 배경과 향후 기대 효과 등 ‘오션’(OCEAN)에 대해 알아봤다.


Q1. 오션 출시 배경과 이유는.
현재 고객의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가 실시간 TV채널 시청에서 건별 VOD구매를 지나 구독형 서비스로 변해가는 추세다. TV를 기반으로 한 월정액 가입 고객이 정체를 보이는 등 일부 우려되는 신호가 나타나 서비스 혁신과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모아졌다. 기존 월정액 서비스인 ‘프리미어(전 OCEAN)’의 경우 여러 번에 걸친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한 결과 월정액 서비스 외에 건별 VOD 구매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콘텐츠 보강을 통한 월정액 상품의 퀄리티와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자 했다. 또 최근 OTT와 함께 월정액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했고, 이를 만족시키는 상품의 다양성을 추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Q2. 오션과 콘텐츠웨이브와의 차이점은.
웨이브는 실시간 채널과 방송 VOD 등을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가입자 중심의 OTT서비스다. 오션은 Btv 자체 경쟁력 강화와 Btv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제고 차원에서 새롭게 재탄생한 영화 월정액 상품이다.

Q3. 오션의 서비스 전략과 기대효과는.
오션의 서비스 전략은 Btv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영화를 가장 많이 제공해 가성비를 높이고, TV와 연결된 모바일을 통해 이동성이 보장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Btv와 오션 가입만으로 영화에 대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객의 타임쉐어를 통해 리텐션(Retention, 현재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 극대화)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4.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설, 소니,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영화사의 콘텐츠를 대량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상당할 것이다. 월 1만4,000원대 정액 요금으로 유치해야 할 고객수의 대략적인 마지노선은. 또 오션 출시 후 반응은.
Btv는 오션으로 대표되는 영화 월정액 상품(SVOD)뿐만 아니라, 영화를 한 편씩 구매할 수 있는 단건 구매(건별 요금제, TVOD)도 기존과 같이 제공하고 있다. 좋은 서비스가 고객 만족을 낳고, 고객 만족이 가입자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거로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유치해야 할 고객수는 밝히기 힘들다. 단 이번 서비스 개편 후 오션 이용 시간이 이전 대비 최대 40%가량 증가했다. 오션 가입 고객의 이용 시간 증가는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Q5. 최근 수배협이 왓챠, 웨이브 등 국내 OTT 서비스에 영화 판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며 영화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정액제의 경우 건별 구매보다 콘텐츠 공급자에게 돌아가는 이익 배분이 현저히 낮다는 게 수배협의 주장이다.
말했듯이 B tv는 단건 구매와 월정액 방식을 동시에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단건 구매는 국내 VOD 시장 내 대부분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정액 상품은 영화뿐만 아니라 콘텐츠사와의 협의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 중이다. 계약의 세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오션의 이익 쉐어 구조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이틀에 따라 건별 구매보다 이익 배분이 더 높을 수도 있다.

Q6. 타 IPTV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와 비교해 오션의 강점은.
오션의 강점은 초고화질과 최신 영화 콘텐츠를 최다 보유한 것이다. 1년 이내에 극장 개봉한 신작 역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극장 개봉작 50% 이상의 작품을 종영 3개월 이내 서비스하고 있고, 10년 이내 관객수 100만 이상 영화도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평점, 관객수, 영화제 수상 등 객관적 기준으로 엄선된 고퀄리티 영화 역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콘텐츠 최신성, 볼륨, 퀄리티 측면에서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최대한 확보해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인 점이다.

Q7. 대표적인 월정액 OTT플랫폼 넷플릭스의 성공요인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규모의 경제'와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오션이 OTT플랫폼은 아니나 그만큼 오리지널 콘텐츠가 중요한데 향후 제작 계획은. 있다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SKB는 향후 SKT, 웨이브 등과 협력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최초로 지상파, 웨이브, IPTV가 협업한 모델인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진혁, 박주현 주연으로 인간이 되고 싶은 좀비와 좀비 같은 여주인공의 단짠콤비 코믹탐정물로 지상파 방송 전 Btv와 웨이브에서 선공개 예정이다. 또 코로나 19로 위기를 맞은 공연·문화계와 상생하기 위한 Btv 오리지널 ‘ONCERT20’을 기획 제작 중이다. 이렇듯 예능드라마, 레전드급 가수들의 이야기와 노래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Q8. LG유플러스에 이어 KT올레tv에서도 넷플릭스를 볼 수 있게 됐다. 향후 Btv와 넷플릭스의 제휴 가능성은.
SKB도 고객을 위해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현재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다.


사진출처_오션 캡처

2020-09-13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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