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숙원사업,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9월 개관! 봉준호 이창동 감독 작업도 전시

2021-04-13|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하 박물관)이 2021년 9월 30일 개관한다. 박물관은 정식 개관에 앞서 온라인으로 먼저 관람객을 찾을 계획이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에 맞춰 4월 22일 론칭하는 버추얼 프로그램과 박물관의 면면을 살펴본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외부 사진 조쉬 화이트(Josh White, JWPictures)/©아카데미 박물관 재단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페어팩스와 윌셔 대로가 만나는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 자리한 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하는 구 메이 컴퍼니 빌딩, 현 사반 빌딩과 추가로 신축되는 원통형 건물에 자리한다.

영화와 영화 제작에 관한 예술과 과학, 역사, 영화인, 아카데미 영화제에 관한 모든 자료를 총망라한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영화박물관으로 ‘포괄적이고 접근가능한 전시, 상영, 프로그램, 새로운 기획 및 컬렉션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해, 기념 및 보존과 발전’을 모토로 한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단면도 ©렌조 피아노 빌딩 워크숍/©아카데미 박물관 재단


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Pritzker)상 수상자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했다. 전체 규모는 30만 제곱 피트(약 27,870제곱미터)로 몰입형 상설전과 특별전 갤러리,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갖춘 두 개의 극장(데이비드 게펜과 테드맨), 최첨단의 교육 스튜디오 및 대중 특별 행사 공간을 포함한 7개 층으로 구성된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데이비드 게펜 상영관. 사진 이완 밴(Iwan Baan)/©이완 밴 스튜디오, 아카데미 박물관 재단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테드 맨(Ted Mann) 상영관. 사진, 조쉬 화이트(JWPictures)/©아카데미 박물관 재단


현재 소장품은 영화 기술, 의상 디자인, 제작 디자인, 메이크업 및 헤어 스타일링, 홍보 자료 등을 대표하는 약 8,000점이다. 2008년 이후의 다양한 3D 영화들도 소장하고 있다.

컬렉션에는 1,250만 장 이상의 사진, 250,000점의 영화 및 비디오 작품, 91,000개의 대본, 66,500장의 포스터 및 138,000점의 제작 예술품이 포함된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대표가 박물관 이사회 의장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미지보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미야자키 하야오

스틸 컷, <이웃집 토토로>(1988), 미야자키 하야오, © 1988 스튜디오 지브리


오스카의 유리 천장 깨기, In Conversation, 미야자키 하야오 가족의 날 등

4월 22일 오픈하는 버추얼 프로그램은 ‘Breaking the Oscars Ceiling(오스카의 유리 천장 깨기)’으로 시작한다. 소피아 로렌, 마리 매틀린 등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족적을 남긴 네 명의 여성 예술가가 어떻게 아카데미를 수상하게 됐는지, 각 카테고리에서 첫 수상자가 되기까지의 활동을 조명한다.

In Conversation에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담아 영화 제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카데미 수상자 스파이크 리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아카데미 음악상 첫 여성 수상자인 <조커>(2019)의 힐더 구드나도티르, 아카데미 상을 받은 사운드 디자이너 벤 버트와 공동으로 기획한 갤러리가 포함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가족의 날은 박물관 개관 특별전으로 그의 작품을 기리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회고전이다. <이웃집 토토로>(1988), 아카데미 수상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를 포함해,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원본 이미지 보드,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보드, 레이아웃과 배경, 포스터 및 셀의 역동적인 전시와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클립 등 하야오의 60년 영화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좌) 빌 크레이머: Photo by Harold Mindel, 우) 재클린 스튜어트: Courtesy Turner Classic Movies


오랜 숙원의 결실 & 세계적인 박물관

박물관의 대표 겸 디렉터인 빌 크레이머는 3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이번 개관을 1927년 아카데미 시상식 창립 이래 지속해온 숙원 사업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박물관의 최고 예술 프로그램 책임자 재클린 스튜어트는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조직이기에 박물관도 매우 세계적인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전 세계 누구나 어디서든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빌 크레이머는 “전통적인 내러티브에 대해 도전하고 그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을 박물관의 중요한 사명으로 꼽으며 “할리우드와 영화 제작 커뮤니티 안에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가령 처우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에 관해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봉준호, 이창동, 김기덕 등의 한국인 창작자를 개원 전시회에 포함했고, 향후에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1-04-13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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