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ju IFF] 소모뚜 “미얀마 젊은 친구들 머리에 총 맞을 각오하고 투쟁, 한국 고마워”

2021-04-30|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 전주= 박꽃 기자]

'세 손가락'으로 지지와 연대를 표하는 참석자들


전주국제영화제에 모인 국내 영화제 단체가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자리에 참석한 소모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지지와 연대를 표해준 한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30일(금)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열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기자회견’에는 국내 8개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 소모뚜, 정범래가 함께했다.

익명의 미얀마 독립영화 감독들이 연출한 5분가량의 영상 <버마의 봄 Burma Spring 21> 상영을 시작으로 세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냄비를 두드리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을 알렸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ZwEReocW0)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국민의 지지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미얀마 여러분들의 사진 수십 장을 봤다. 한국어로 ‘고맙다’는 팻말을 들고 찍었더라. 전 세계 시민이 그분들의 투쟁을 보고 용기, 희망, 삶의 단서를 얻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지 성명은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한국어로 읽고 소모뚜가 미얀마어로 교차 낭독하는 형식으로 낭독됐다.

소모뚜는 “너무나 놀랍게도 국제 사회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대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국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줘서 우리들이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머리에 총 맞을 각오를 하고 투쟁 현장에 나가는 젊은 친구들에게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한국에 있는 형(소모뚜)이 연예인들에게 우리를 지지하는 ‘세 손가락’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 달라고 전해달라고 하더라. 그런 걸 보면 너무 힘이 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가 용감하게 싸우는 미얀마 국민들의 소원을 이뤄지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모뚜는 미얀마에서 치러진 2020년 선거에 80% 이상의 국민이 참여해 국회의원을 선출했고 이른바 국민통합정부가 지난 4월 16일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내 모든 민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연방 체제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약 644명이 기금을 마련해 240만 원 정도가 모였다. 오늘 이 자리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기증한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지지와 연대가 폭넓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임순혜 5·18 3분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2021-04-30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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