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5월 광주, 반성과 용서라는 메시지는 선명하지만…

2021-05-13|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정국
배우: 안성기, 박근형, 윤유선, 김희찬, 이세은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5월 12일

간단평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채근’(안성기)은 유독 한 손님의 호출을 기다린다. 왕년의 투 스타 출신 ‘박기준’(박근형)이다. 단골 식당에서 일하는 ‘진희’(윤유선)와 가까워진 채근은 그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가짜 남자친구 행세를 해달라는 것이다. 채근은 진희의 아버지가 5.18 민주화운동의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그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과 했던 약속을 더욱 다진다.

5.18 영화 <부활의 노래>로 데뷔한 지 30년 만에 이정국 감독이 다시 광주 이야기로 돌아왔다. “당시의 책임자는 왜 반성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이 감독이 밝힌 대로 영화는 반성 없는 가해자에 대한 응징을 다룬다. ‘악행의 고백은 선행의 시작’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는 강한 호소력을 지녔고, 피해자-가해자 간의 대립 구도가 아닌 가해자면서 피해자인 ‘채근’을 내세워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 하지만, 화법이 과하게 직설적이고 엔딩을 향하는 과정에서 종종 흐름이 끊기는 인상이라 영화가 지닌 의도와 메시지가 희석되는 감이 있다. 그러나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정한 사과와 용서와 화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환기하고, 이를 촉구한다는 데 확실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여러 광주 시민의 아낌없는 지원 아래 영화의 70~80%를 광주에서 촬영했다고 알려졌다. 

2021-05-13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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