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살펴보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2021-10-07|이금용 기자 구독하기

[부산= 무비스트 이금용 기자]

7일(목)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을 맡은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국제영화제포럼 위원장, 장준환 감독, 정재은 감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인도의 디파 메타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현장에는 불참했으나 비대면으로 자리에 함께 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디파 메타 감독은 부산에 오지 못한 대신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심사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런 상황에 적응해왔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는 것 자체에는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편견 없이 임하는 것"이라며 "나는 국가가 아니라 젊은 감독이 제시하는 비전을 보고 싶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영화를 보려고 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나 노르트 위원장도 “선입견을 없애고 영화를 봐야 한다”며 “편견을 극복하고 안전지대를 벗어나 자신의 지평을 넓히는 게 영화를 감상하는 방식 같다. 내가 생각하는 심사 기준은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스타일의 내레이션이다. 신선한 미학적 수단에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할리우드 버전 리메이크가 확정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지구를 지켜라!>(2003)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 이후 나 스스로 기괴한 취향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흥미롭고 나도 거기에 맞춰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사에 대해 “특정한 기준이 없다는 게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20년 전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정재은 감독은 “20년 전 부국제 뉴 커런츠 부문을 통해 영화제를 처음 경험했다. 20년만에 같은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되어 기분이 이상하고 한편으론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 편 한 편 열심히 보고 좋은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사기준에 대해서는 “지금뿐만이 아니라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그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심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사를 하다보면 다른 심사위원과의 의견 차이로 오랫동안 토론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 내가 지지하는 영화가 선정되지 않을 때 마치 내 영화가 떨어진 것처럼 굉장히 속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뉴 커런츠는 부국제에서 가장 중요한 섹션이고,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섹션이다. 참여해주신 심사위원과 기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뉴 커런츠 섹션 후보작으로는 아르반드 다쉬타라이 감독의 <감독은 부재중>,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킴퀴 부이 감독의 <기억의 땅>을 포함해 총 11편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작 2편은 폐막식이 열리는 15일(금) 발표된다.

2021-10-07 | 글 이금용 기자 (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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