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부산전역을 무대로! 동네방네비프

2021-10-07|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주무대인 해운대와 남포동 이외에 부산 전역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남포동이 초기에 BIFF의 포석을 단단히 다진 곳이라면, 그 후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 일대는 BIFF를 확실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올해 BIFF는 ‘동네방네비프’를 통해 과감한 공간적 확장을 시도했다. 찾아가는 영화제로 시민들에게는 영화 향유의 즐거움을, 영화제를 찾는 이에게는 부산의 매력적인 원도심을 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의 생활상과 정서를 보여주는 관광 명소와 거점 공간 중 역사성과 상징성, 접근성과 수용성을 고려해 선택한 14개 지역에서 순회 상영한다.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영도구 봉래나루로, 동래구 복천동고분군, 기장군 고리에너지팜, 사하구 장림포구 부네치아와 광안리 바닷가, 산복도로 등이다.

<벌새>,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름밤>, <빛나는 순간>, <나는보리>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한국영화 화제작부터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디지털 복원한 <쉘부르의 우산>과 <빛나는>, <교실 안의 야크> 등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아시아 영화 그리고 <불어라 검풍아>,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등의 장르영화와 애니메이션까지 관객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또 BIFF는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마을의 스토리를 담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명자할매>와 그 과정을 담은 메이킹 다큐멘터리 <마을영화프로젝트 깡깡이>를 영화제 기간 중 공개한다.


▶ 동네방네비프를 기획한 강정룡 대외사업실장과의 미니인터뷰

Q. 동네방네비프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기대효과는.
A. 신임 허문영 집행위원장님의 의지와 시민사회의 요구 등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중 개인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민사회와 언론은 물론 각 구청 등 자치단체도 동네방네비프를 반기며 찬사를 보내고 있는 터라 기대했던 효과를 이미 목도하고 있다. (웃음)

Q. 현재 참여율은 어느 정도인가.
A. 좌석의 60%는 각 구청을 통한 구민 초대, 30%는 영화제의 사전 참가신청 접수, 10%는 현장대응으로 구성했다. 몇몇 늦게 진행된 곳들을 제외하고는 수용가능한 좌석을 다 채웠다. 방역자문단과의 협의에 따라 대부분 50명 미만 수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게 되어, 실상 참가자는 2천명 안팎으로 예상한다.

Q. OTT스트리밍 등을 비롯해 영화에 대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해진 요즘 '지역맞춤형 영화제'를 표방한 동네방네비프의 의미를 짚는다면.
A. 지역맞춤형이라는 표현을 누가 썼는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웃음) 어떻게 해야 "지역맞춤형"이 될지 고민이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무자로서 동네방네비프의 출발은 ‘25년 동안 남포동(중구)과 해운대에서만 진행해 온 영화제를 다른 14개 구군에서도 한다’는 게 원포인트다.

Q. 추후 운영 계획은 어떤지. (지역, 작품의 확장 등)
A.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외부로 호평과 긍정적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탄력을 받아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가령 내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영화제) 두 차례 진행하거나, 봄부터 시작해 영화제를 끝으로 매월 몇 개의 지역에서 릴레이 상영하는 방식 등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부산시 밖으로, 가령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나 해외(아세안)에서도 시도해 보자는 구상도 해보고 있다.

Q.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만든 지역영화 <명자할매>와 메이킹 다큐멘터리 <마을영화프로젝트 깡깡이>에 소요되는 예산 규모는.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했는지.
A. 예산은 약 2천만 원이다. 영화의전당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과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반씩 지원하고, 영화제(커뮤니티비프)가 조금 보태고 있다. 강사 헙외, 교육, 촬영지원은 모두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팀이 맡아서 하고, 참여하게 되는 일반시민의 모집과 현장지원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맡았다.

Q. ‘마을영화’에 담긴 취지(가치)는 무엇인가.
A. 집행위원장님이 쓰시는 표현이기도 하고, 사실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오래전부터 해오던 ‘시민 영화만들기 강좌’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영화제가 추구하는 가치인 ‘다양성’이 가장 핵심적 취지라고 생각한다.

Q. 동네방네비프를 자랑 혹은 알릴 강력한 한마디! (웃음)
A. 부산의 다채로운 공간과 그곳의 감성을 즐기시길!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재조명할 콘텐츠가 될 거로 기대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달 가까이 현장답사를 다녔는데 부산에서 20년이나 살았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 태반이었다. 처음 가본다는 신선함도 있지만, 수많은 공간과 그곳을 채우고 있는 콘텐츠(사람, 문화, 환경, 경제 등)에 담긴 감성과 그 가치가 매우 크게 다가왔다. 이런 부분을 반영해 향후 동네방네비프의 기획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2021-10-07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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