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목숨 바쳐 투쟁한 무명의 독립군에 헌사 ( 오락성 7 작품성 6 )

2019-08-05|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원신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장르: 드라마,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5분
개봉: 8월 7일

시놉시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를 지닌 ‘해철’(유해진)은 어릴 적 동생을 잃은 아픈 기억을 지닌 채 무리를 이끌고 독립운동을 돕고 있다. 그의 오른팔인 저격수 ‘병구’(조우진) 역시 마적단 출신. 이들의 주요 임무는 군자금과 무기를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봉오동 일대에 일본 정예군인 ‘월강추격대’가 파견되고, 이들은 독립군 자금 조달책이 봉오동 계곡을 지나간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한편 일본군은 독립군 토벌에 앞서 인근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마구잡이로 양민을 학살하고,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는 마을의 최종 생존자를 구해 ‘해철’ 일행과 합류한다.

간단평

1919년 3월 1일 만세 운동 후 만주 지역의 독립운동이 활발해진다. 독립군의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만주 길림성 일대 봉오동 지역에서 홍범도 장군의 지휘 아래 독립군 연합군이 일본 월강추격대를 격파한 쾌거로 이후 무장 독립 전쟁의 도화선이 된다. 우리에겐 승리였지만, 당시 일본에서 치욕스러운 패전이라 관련 자료가 대부분 지워진 탓에 <봉오동 전투>는 굵직한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세부 서사를 완성한다. 영화에서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은 우직하게 보일 정도로 명쾌하다. 참여 배우와 원신연 감독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 승리의 순간을 위해 목숨을 건 무명의 독립군을 기리는 동시에 일제 강점기 때 승리의 역사가 존재했음을 환기하고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이다.

일본군을 상대로 싸우기엔 매우 열악한 자원을 지닌 독립군은 화력과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이용해 그들을 골짜기로 몰아넣은 후 기습하기로 한다. 작전의 시작부터 끝까지 험준한 산과 벌판 그리고 골짜기를 누비는 그들을 카메라는 시종일관 쫓는다. 그 과정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반복되는데 상황과 감정선을 미묘하게 달리 조정하면서 긴장감을 쌓지만, 한편으론 다소 단조롭게 비칠 수 있다. 애국심 주입 혹은 작위적인 고취, 소위 국뽕 요소가 상당하고 피에 굶주린 듯 야만적이고 잔인한 면을 부각한 일본군 묘사 역시 매우 전형적이다. 하지만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동료를 챙겨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쟁취하고야 마는 여정에 동행하다 보면 영화의 의도와 별개로 국뽕에 거나하게 취하게 된다.

산을 수백 번 오르락내리락 고생했을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참여 배우들이 이질감 없이 99년 전 승리의 한복판으로 인도한다.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 이은 원신연 감독의 신작으로 <최종 병기 활>(2011)과 <명량>(2014)의 김한민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2019-08-05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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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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