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의지로 낙관하는 강력한 성장 영화 ( 오락성 6 작품성 8 )

2019-09-04|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보라
배우: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8분
개봉: 8월 29일

시놉시스
중학교 2학년 ‘은희’(박지후)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정인기)와 순응적인 어머니(이승연) 사이에서 자란다. 부모님의 관심은 대부분 오빠에게 집중돼있다.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억압, 친구 사이에서 생겨나는 호감과 실망, 좋아하는 선생님 ‘영지’(김새벽)와의 만남과 이별 등이 중첩되며 ‘은희’는 거대하고 복잡한 세계와 마주한다. 그해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한다.

간단평

어릴 적 천진난만함은 이미 잃어버렸지만, 사람 사이에서 오는 낯선 경험은 여전히 상처가 되는 연약한 시기. 중학교 2학년 소녀는 조건 없이 사랑받던 어린이의 ‘호시절’을 벗어나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순위를 재정립 당한다. <벌새>는 배신과 변심 그리고 이별을 경험하며 생각이 깊어지는 주인공 ‘은희’의 세계를 대단히 섬세한 시야로 묘사한다. 가부장의 논리와 그에 순응하는 가족, 친구 사이에 생겨나는 강렬한 애정과 빠른 변심, 예고 없이 맞닥뜨린 이별의 생채기를 드러내는 에피소드는 혹독한 성장기를 치른 누구든 공감할 법한 보편적인 정서를 끄집어낸다. 성수대교가 붕괴하던 1994년 한국의 독특한 상황을 영화에 덧입히며 집단의 공감을 끌어내는 순간, 영화는 다른 작품은 흉내 낼 수 없는 색깔을 확실히 한다. 인간의 삶에서 많은 것들이 비관적일지라도 ‘의지로 낙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는 점에서 <벌새>는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성장 영화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14+ 대상을 포함해 전 세계 영화제 25관왕에 올랐다.


2019-09-04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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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전 세계 25관왕’이라는 희귀한 수식어의 진가를 확인하고 싶다면아이도 어른도 아닌 중학교 2학년 소녀의 가족, 친구 관계를 살피는 섬세한 시야… 혹독한 인간관계 거치며 성장한 당신의 마음 달래고 싶다면

관람불가

적당히 상업적인 이야기 전개와 부담 없이 웃으며 볼 만한 캐릭터, 지금 필요한 건 딱 그런 느낌의 즐거움이라면가장 꿉꿉한 시절의 내 기억을 소환할 것만 같은 이 영화, 아직은 마주할 준비 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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