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공연의 매력도 영화의 매력도 놓친… ( 오락성 5 작품성 6 )

2019-12-26|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톰 후퍼
배우: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이드리스 엘바, 주디 덴치
장르: 드라마, 뮤지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2월 24일

간단평

1년에 단 한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가 선택된다. 운명의 밤을 앞두고 분주한 젤리클 고양이들 앞에 낯선 자루 하나가 툭 던져진다. 그 안에 담긴 것은 ‘빅토리아’(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어릴 때부터 런던 길거리를 떠돌며 고된 삶을 살았던 고양이로 젤리클 의식의 밤을 처음 경험한다.

1981년 초연 이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은 ‘캣츠’의 영화화 소식은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레미제라블>(2012)로 뮤지컬 연출 실력을 입증한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은 물론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것도 기대를 높였던 요소다. 하지만 영화는 내 맛도 네 맛도 아닌 애매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공연의 매력도 영화의 매력도 놓쳐 보인다. 캐릭터의 표정 변화와 동작에 따라 귀가 쫑긋하고 꼬리가 움직이는 등 CG와 코스튬으로 인간과 고양이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신체 곡선 등 비주얼적으로 호불호 탈 여지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서사의 부족이 문제다. 부엌 고양이, 철도 고양이, 마법사 고양이 그리고 자애로운 지도자이자 젤리클의 선택을 관장하는 ‘올드 듀터러노미’ (주디 덴치)까지 다채로운 개성과 사연 지닌 고양이들이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무장해 각기 장기를 뽐내지만, 그뿐. 마치 공연 실황 중계를 보는 듯한 인상이다. 그렇다고 원작의 약점인 스토리의 부재를 보강하려는 시도를 안 한 것은 아니다. 원작의 스토리 측면에서 중요한 캐릭터가 아닌 ‘빅토리아’를 부각해 길잡이로 삼는다. 다른 고양이들에게 외면 받던 ‘그리자벨라’(제니퍼 허드슨)에게 손 내밀어 새 삶으로 인도하는 아웃사이더 ‘빅토리아’는 편견과 사심 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존재. 그를 통해 포용과 용서, 공동체의 힘을 보이려 했다고 밝힌 바 있는 톰 후퍼 감독의 의도가 얼마나 전달될지 미지수다.

2019-12-26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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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로튼에서는 썩고(16% 내외), CGV 골든에그지수는 깨지고(70% 이하)..가혹한 평가를 받는 중인 <캣츠>,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현직 집사 혹은 캣맘, 평소 고양이를 애정하는 분. 젤리클 고양이 축제와 다양한 사연 지닌 캐릭터를 접하며 그들의 신비한 매력에 더 푹 빠질 수도

관람불가

음악과 춤, 퍼포먼스도 좋지만, 고양이 캐릭터 소개가 거듭되면 점점 느슨해지는 인상도…평소 심쿵한 고양이 사진+ 영상 보는 것을 즐겼다면, 인간+고양이의 조합이 영 어색하고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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