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리- 달라도 같아도 가족 ( 오락성 6 작품성 7 )

2020-05-21|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진유
배우: 김아송, 이린하, 황유림, 곽진석, 허지나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5월 21일

간단평

청인(들리는 사람)은 농인(들리지 않는 사람)이 소리의 세계를 동경할 거라고 으레 짐작하곤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소리를 잃고 싶은 코다(CODA 농인 부모를 둔 자녀) 소녀 ‘보리’가 있다. 피자나 짜장면 주문,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등 타인과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 보리는 가족의 의사 대변자다. 듣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동생 간에 오가는 완벽한 수어 소통을 보면서 때때로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만이 다르다는 생각에 외롭다. 고요의 세계에 동참하고 싶다.

강릉 주문진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나는보리>는 단오부터 여름까지 ‘보리’네 가족의 시간을 따라간다. 가족 내에서 낯섦을 자각한 보리가 가족과 닮으려 애쓰는 여정을 순수하고 정겹게 그린다. 달라도 같아도 가족이라고 말하는 아빠, 보리가 정말 소리를 잃어버린 줄 알고 가슴 졸이는 엄마, 들을 수 없어 반에서 종종 겉돈다고 고백하는 동생과 보리가 속내를 털어놓는 절친, 영화는 큰 이벤트를 벌이기보다 소소한 일상을 전하며 친근함을 높인다.

허지나와 곽진석이 보리의 엄마와 아빠로, 이린하는 동네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동생 ‘정우’로 분해 직접 배운 수화로 대사 대신 수어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린하의 천진한 표정과 행동은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하며 행복한 기운을 전하는 일등 공신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진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농부모를 둔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 있다. 

2020-05-21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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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한국영화지만, 자막 버전으로 제작. 농인도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다는신영 초등학교, 주문진 거리, 등대, 서낭당, 장덕리 은행나무, 강릉단오제 등 보리와 함께 강릉 바닷마을 한바퀴 도는 것은 어떨지!

관람불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보며 재미를 느끼기엔 센 자극에 익숙한 당신, 심심하다고 여길 수도<미라클 벨리에>와 같은 가족 구성이네? 유사한 웃음+울음 코드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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