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고교 여자 야구선수가 프로에 입단? <야구소녀>

2020-06-08|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왼쪽부터) 이준혁, 이주영, 최윤태(존칭, 호칭 생략)


영화 <메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이주영이 야구선수로 분했다. 고교 유일 여자 야구선수 ‘주수인’역을 맡아 프로 입단에 도전, 끈기와 열정으로 꿈에 한 발자국씩 다가간다.

<야구소녀>(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언론시사회가 6월 8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최윤태 감독과 주연 배우 이주영, 이준혁이 참석했다.

<야구소녀>는 졸업을 앞둔 고교 야구 선수 ‘주수인’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 드라마. 어린 시절 시속 130km가 넘는 강속구로 ‘야구천재’로 주목받은 ‘수인’은 고등학교 야구부에 특채로 입학한다.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동기들이 하나둘 프로에 입단하는 것과 달리 수인은 갈 곳이 없다.

주변에서 야구를 취미로 하든가 혹은 다른 일을 하라고 재촉하지만, ‘수인’은 프로 무대에 서고 싶다.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 홀로 연습하던 그는 새로 부임한 코치 ‘진태’(이준혁)의 도움으로 장점인 높은 볼 회전력을 이용한 너클볼을 개발, 프로구단에 트라이아웃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손님>(2015) 등의 편집부와 단편 <시험비행>(2012), <가슴의 문을 두르려도>(2016)를 연출한 최윤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극본 역시 직접 썼다.

<야구소녀>


“신박하고 강렬했다”고 시나리오의 첫 느낌을 전한 이주영은 “감독님과의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집중해서 좀 더 큰 관점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체 훈련하면서 캐릭터에 가까워졌다”면서 실제로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선수들과 함께 한 달 정도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치 ‘진태’역의 이준혁은 “<야구선수>는 힘든 시기를 거치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몹시 추웠던 것”을 촬영 에피소드로 꼽았다.

최윤태 감독은 “2017년에 야구하는 소녀의 인터뷰를 봤다. 여자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영화로 만들면 의미 있는 성장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영화의 시작을 짚으며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며 기본에 충실 하려 했다”고 연출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어 “'수인’은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것만이 아닌 이미지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가 이주영 배우였다. 또 코치 ‘진태’역은 이준혁 배우가 너무 잘 생겨서 배역에 어울릴지 의문이었으나 직접 만난 후 그가 지닌 선한 면에 끌렸고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느꼈다”고 캐스팅 관련해 언급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영화를 보고 글을 쓴다는 것은 영화의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영화를 공부할 때 배웠다면서 “<야구선수>가 많은 친구를 얻었으면 한다”고 많은 리뷰와 응원을 부탁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초청작 <야구소녀>는 6월 18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실력은 있지만, 여자라서 안돼’라는 시선과 화법을 유지했다면 <야구소녀>는 성차별에 기댄 흔한 성장 영화에 머물렀을 것이다. 프로 진출이라는 높은 벽은 여 선수뿐만 아니라 남 선수도 넘기 힘들다고 팩트를 제시한 것이 주효 포인트. 직면한 역경의 원인을 부당한 편견과 맹목적인 차별이 아닌 실력에서 찾으면서 공감대를 확보한다. 자신을 믿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는 ‘수인’과 그 주변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몇 번의 눈물과 만나고, 꿈과 도전의 가치를 환기하게 된다.
(오락성 7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0-06-08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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