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워- 어쩌면 내 이야기일 수도 ( 오락성 5 작품성 7 )

2020-07-21|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하코타 유코
배우: 카호, 심은경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7월 22일

간단평

특별히 비극적인 유년 시절을 보내지도 소리 높여 싸우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고향 집은 낯설고 가족 간에 자리한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일과 가정의 압박에 피로감은 나날이 쌓이나 순간 웃을 수 있다면, 무언의 이해와 지지를 표하는 친구와 찰나의 기쁨을 나누고 들키고 싶지 않은 속내를 공유할 수 있다면 그래도 현실을 살아나갈 힘을 받지 않을까. <블루 아워>가 그런 힘을 당신에게 줄지도 모르겠다.

<블루 아워>는 완전히 소진된 30대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친구 ‘기요우라’(심은경)과 함께 떠난 고향 집으로의 짧은 여정을 그린 슬로우 무비다. 스나다는 친구의 채근에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하나 그 길 위에서 상처를 추억으로 치환해 나간다. 묻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두 친구, 그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안에 깊이 자리 잡은 어떤 감정의 조각들과 어쩌면 마주할 수도 있겠다. 다만, ‘평생 들을 음담패설을 오늘 밤 다 들었다’는 기요우라의 대사 그대로 불편한 상황 묘사도 등장하고, 일본과 정서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신문기자>(2019)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심은경이 밝고 명랑한 ‘기요우라’로 분했다. ‘스나다’역은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로 친숙한 배우 카호가 맡았다. 단짝 친구 같은 호흡을 선보인 두 배우는 한여름 한적한 시골 ‘이바라키’로 관객을 이끈 결과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주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F 감독 출신 하코타 유코의 감독 데뷔작으로 개인적인 경험에서 파생된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2020-07-21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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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심은경과 카호 두 배우의 상큼한 미소와 행동 + 뽀샤시 예쁘게 예쁘게만 꾸민 화면이 아닌 사실적인 영상, 잔잔하고 깊이 있다는가끔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행동해도 좋지 않을까.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마음 통하는 절친과 함께 관람한다면 더 각별할지도

관람불가

마냥 단순하고 즐겁고 해맑음 + 코믹함을 기대했다면찬찬히 음미할수록 느껴지는 감정들, 흡인력과 몰입감이 썩 높지는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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