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치욕 앞에 선 69세 여인이 건네는 아주 짙은 여운 ( 오락성 8 작품성 8 )

2020-08-21|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임선애

배우: 예수정, 기주봉, 김준경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8월 20일

간단평

69세 노인 ‘효정’(예수정)은 젊은 남성 간호조무사 ‘이중호’(김준경)에게 성폭행당한다.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기로 한 ‘효정’은 함께 사는 ‘동인’(기주봉)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효정’의 치매를 의심하고 법원은 사건 당사자들의 나이 차이를 근거로 구속 영장을 기각한다. 치욕스러운 경험을 다루는 영화는 그다지 말(대사)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럼에도 69세 ‘효정’의 인생과 현재를 그려보는 데 결코 미진함이 없는 작품이다. 대사의 빈 공간이 상상의 여지를 주되 영상, 음향, 편집이 유려하게 맞물려 오독의 여지는 없는 흐름이다. 예수정, 기주봉의 연기는 이 허점 없는 전개를 더욱더 단단하게 다지는데, 탁월한 배우가 작품의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절대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완벽한 증명이다. 감정을 노골적으로 흔들어대는 면모가 거의 없는 이 영화의 말미에서 관객은 가슴이 쿵쿵대고 감상이 휘몰아치는 오묘한 경험을 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는 작품이다. <사바하> <남한산성> <화차> 등 장편 영화 스토리보드 작가로 활동한 임선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0-08-21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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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구나, 치욕 앞에 선 69세 노인의 삶에 경청할 준비 되었다면노년의 여성을, 젊은 남자가? 나도 모르게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시선의 위험함을 돌아보게 할 만한 작품

관람불가

사는 게 괴롭다! 한없이 좁아진 마음 탓에 타인의 고통과 대면할 자신 없다면비슷한 경험 있지만, 드러내기엔 쉽지 않은… 찝찝한 지난 날의 감정 불러일으켜 고통스러울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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