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스 가는 길- 84살 노모와 함께한 20,000km 불교 순례길 ( 오락성 6 작품성 7 )

2020-09-02|박꽃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정형민

배우: 이춘숙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9분
개봉: 9월 3일

간단평

아들(정형민)은 84세 노모(이춘숙)와 불교의 성지로 손꼽히는 티베트 카일라스로 향한다. 1934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꼿꼿하고 정정한 어머니는 여정 도중 마주치는 길고 짧은 인연과 금세 친밀해진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인싸’같은 여유 있는 모습이지만, 알고 보면 그의 첫 번째 해외여행은 여든 넘어 아들과 함께 찾은 히말라야였다. 3년 뒤, 모자는 바이칼 호수, 몽골 대초원, 고비 사막, 알타이 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 고원 거쳐 카일라스로 향하는 20,000km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게 <카일라스 가는 길>이다. 길목 길목의 장엄한 풍경보다 눈에 남는 건 ‘봉화 일기’, ‘몽골 일기’, ‘파미르 일기’로 기록된 어머니의 글과 인생을 들려주는 대목이다. 37살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공무원 생활을 접은 뒤 두 아이를 돌보며 살아온 어머니의 지난 삶과 정서가 가득 담겼다. 일기의 일부를 발췌해 어머니의 인생을 작품 곳곳에 새겨 넣은 아들의 애틋함이 마음에 잔잔하게 머문다. 거센 눈발이 날리고 세찬 바람이 몰아쳐도, 카일라스로 향하는 모자는 3개월에 걸쳐 순례를 완주한다.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 힘에 부쳐 포기하고 싶어지는 타이밍이라면, 빙판과 눈밭을 헤쳐나가는 84세 이춘숙 할머니의 강력한 의지가 당신의 마음 속 마지막 남은 어떤 힘을 끌어 모아줄지 모른다. 정형민 감독이 연출했다.

2020-09-02 | 글 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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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기독교 성지 산티아고 말고, 불교 성지 카일라스! 한 번쯤 장기간의 순례길 걷기 꿈꿔본 적 있는 불교 신자라면84세 노모와 3개월 동안 함께 먹고, 자고, 걸으며 바람 불고 눈보라 치는 카일라스 순례길 완주한 아들. 그 과정의 경이로움과 직접 맞닥뜨리고 싶다면

관람불가

가족과 장기간 함께하는 해외 여정, 생각보다 무지하게 힘들더라…! 이미 환상(?) 와장창 깨져버린 당신이라면순례길 걷는 이들의 여정 다룬 다큐멘터리, 이미 여러 번 만나봤는데… 취향과는 좀 거리 있는 편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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