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 매력적 소재, 무매력 스토리 ( 오락성 4 작품성 3 )

2020-09-09|이금용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김동후
배우: 이상보, 김초인, 이수민, 엄혜수, 김병옥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78분
개봉: 9월 10일

간단평
전직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자격을 박탈당하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태석’(이상보)과 그런 그를 뒷바라지하느라 사채까지 쓴 ‘수연’(김초인), 그리고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자들의 돈을 훔쳐 도망치는 ‘수연’의 동생이자 고등학생인 ‘지연’(이수민)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원하는 건 뭐든지 이뤄준다는 ‘우상 에셋’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인생역전의 기회로만 보였던 이 만남은 그들을 점차 파국으로 몰아넣는다.

고전소설 ‘파우스트’의 악마 ‘메피스토텔레스’에서 이름을 딴 <메피스토>는 제목처럼 영혼을 담보로 한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판타지 장르를 스릴러로 풀어내며 욕망에 좌지우지되는 인간의 무지와 한계를 꼬집는다. 이미 비슷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 다수 존재할 만큼 검증된 소재이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영화의 진부한 시나리오와 반전은 소재의 매력만으로 커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나치게 전형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캐릭터 역시 크게 아쉬운 지점이다. 특히 애인에게 헌신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남자들을 이용해온 ‘수연’과 가난하지만 과시욕을 채우기 위해 ‘꽃뱀’ 짓을 하는 ‘지연’ 자매를 그리는 방식은 자칫 불쾌감까지 일으킬 소지도 있다.

연극 <기막힌 스캔들>, 영화 <타짜 – 신의 손> <스물>의 김초인이 ‘수인’을,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루갈> 등에 출연한 이상보가 ‘태석’을 맡고, <신세계> <내부자들>의 신스틸러 김병옥이 이들을 유혹하는 악마로 등장한다. <정서적 싸움- 감성적 싸움 전초전>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단편 <유구무언>과 장편 <그날의 기억>을 연출한 김동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09-09 | 글 이금용 기자 (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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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느껴질 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는 악마와의 계약, 설정만으로도 흥미진진!순간의 유혹에 못 이겨 다 된 밥에 재 떨어뜨린 경험 있다면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하기 쉬울지도

관람불가

고전소설 ’파우스트’, 뮤지컬 <메피스토>의 음산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기대했다면 동생과 애인을 뒷바라지하는 성실한 언니와 허영을 채우기 위해 원조교제를 시작한 동생, 시대착오적이고 편향적인 여성 캐릭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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