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임신한 18세 학생, 센 이면의 여린 면 <어른들은 몰라요>

2021-04-07|박은영 기자 구독하기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이환-이유미-안희연-신햇빛


“전작 <박화영>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영화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어느 순간 곱씹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영화의 의미”라고 이환 감독이 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 (제작: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가 6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환 감독과 주연 배우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박화영>(2017)에 등장했던 ‘세진’ 캐릭터를 확장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18세 ‘세진’이 임신한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동생 ‘세정’(신햇빛)만 남겨두고 집을 나간 ‘세진’은 가출 4년차 동갑내기 ‘주영’(안희연)을 만난다. 금방 친해진 둘은 세진이 가진 아기를 없애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한다.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에 이어 이번에도 ‘세진’으로 분한 이유미는 “<박화영> 당시 ‘세진’은 연기할수록 좋아진 캐릭터였다. 근데 이번에는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께 ‘얘, 왜 이래요?’라고 물어봤을 정도"라고 처음에는 의문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목을 보니 ‘어른들은 몰라요’인 거다. 그렇다면 어른인 이유미가 아닌 ‘세진’이 돼 알아보자고,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연기방향을 말했다.

그룹 EXID 출신 배우 안희연(하니)은 가출 4년 차 ‘주영’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영화”라면서 “(회사와) 계약이 끝난 후 미래의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받았다. 앞으로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랐는데, 감독님 역시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답을 받았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언니를 보듬는 의젓한 동생 ‘세정’역의 신햇빛은 “감독님이 특별한 디렉션을 주기보다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길 원하셨고, 이에 따랐다”고 말했다.

이환 감독은 “시나리오를 구상할 당시 낙태에 대한 담론이 화두였다. 그 답을 알 수 없어 화두를 영화로 옮겨 관객과 한 번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낙태와 결핍된 인물을 연결해 <박화영>보다 보편적인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흔히 ‘세다’고 하지만, 세다는 것은 여리다는 것과 공존한다. 이면의 것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했다. 4월 1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 한마디
저 아이는 왜 저럴까. 어른이라서 이해하기 힘들지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하는
(오락성 6 작품성 6)

2021-04-07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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